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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 이상하다 했더니… 엄지발가락 휘는 '무지 외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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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24-05-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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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 높고 볼 좁은 신발 신거나

평발 등 유전적 요인서 비롯

통증 탓 체중분산 균형 깨져

방치 땐 무릎·허리까지 문제


"절개 없이 4~5㎜ 구멍 치료"

최소침습 교정술 관심 높아져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인 무지가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가는 질환으로, 내측 돌출 부위가 신발에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주요 원인은 하이힐과 같은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평발이나 유전적인 요인도 한몫한다.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은 발끝이 조여 오면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이때 발가락이 압력을 받으면서 엄지 또는 새끼발가락뼈가 바깥으로 돌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무지 외반증 환자는 2016년 5만 8970명에서 2019년 6만 1554명으로 4년 새 2584명이 늘었다. 특히 남성 환자는 같은 기간에 1만 192명에서 1만 1243명으로, 4년 사이 여성이 3% 증가한 반면 남성은 10% 이상 늘었다.


무지 외반증의 주요 증상은 볼이 좁은 신발을 신기가 어려워지고 엄지 관절 부위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걸음걸이에 문제를 일으켜 무릎, 엉덩이 관절, 허리 통증도 생기며 발가락 관절이 붓기도 하고 발가락뼈를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도 생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끼거나 교정 깔창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발의 변형이 심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방치하게 되면 엄지발가락에 실릴 체중이 분산되면서 다른 발가락에 부담이 가중되며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무지외반 각이 40도 이상 중증 변형일 경우 수술 방법이 복잡해지고 수술 이후의 재발 확률도 높아진다.


김동민 원장(수족부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지 외반증은 발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내측 볼의 통증으로 인해 해당 부분을 바닥에 딛지 않고 걸으려 하면서 보행이 정상적이지 않아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 위로 겹쳐지면서 굳은살이 생기거나 발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등 또 다른 변형을 야기한다. 특히 무지 외반증은 치료하기 전까지 발가락 변형이 지속되고, 비수술적 치료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무지외반 수술은 변형된 엄지발가락 주변으로 중요한 신경, 인대, 혈관들이 있기 때문에 수술 때 그 주변 조직의 손상이 없도록 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무지 외반증 수술은 변형된 뼈를 교정하기 위해 엄지발가락뼈 안쪽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술 후 통증과 더딘 회복으로 환자들의 신체적·심적 부담이 컸다. 그러나 최근에는 뼈와 인대 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절개 없이 치료한다. 최소침습 무지외반 교정술은 4~5㎜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휘어 있는 뼈를 내측으로 당겨 교정하고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4~5㎝를 절개하는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상처 크기가 현저히 줄었고, 수술 시간은 30분~1시간으로 짧으며, 수술 후 2~3일 후면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르다. 수술 절개 부위가 클수록 수술 후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통증 경감에도 효과적이고, 수술 상처에 대한 미용적 부담도 개선됐다. 반깁스 고정 1~2주 뒤 수술 후 신발을 착용한 상태에서 걸을 수 있고, 2개월 정도면 일반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에서 정상 보행이 가능하다. 무지 외반증은 발 변형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되며 해당 치료법은 초·중기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중기 이상이라도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최소침습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


김동민 원장은 "환자의 85% 이상이 여성인 만큼 무지 외반증 치료는 미용 측면에서도 최소침습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절개 없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피부를 봉합할 필요가 없어 수술 후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40도 이상의 중증 변형으로 진행되었거나 구조상 재발 위험이 있는 경우라면 절개술이 불가피하고, 변형이 진행될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무지 외반증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라고 조언했다


무지 외반증은 여성 환자 비율이 월등히 높지만 해당 질환을 가진 남성도 적지 않다. 다만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편한 신발을 신다 보니 변형이 있어도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을뿐이다. 무지 외반증을 예방하려면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불편한 신발을 피하고 볼이 넓고 신었을 때 발가락 공간이 넉넉해서 발가락 움직임이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발의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발을 주무르고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따뜻한 물에 담가 15~20분가량 족욕을 해주는 것도 무지 외반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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